서울시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 개최 ‘흑석11촉진구역’ 최고 16층 1500세대 재개발 ‘양평13구역’ 최고 36층 577세대 재개발 통합심의, 인허가 기간 최대 6개월로 단축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촉진구역이 최고 16층 1500세대의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또 영등포구 양평13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최고 36층 577세대로 조성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고 ‘흑석11촉진구역 재개발’, ‘양평13구역 공공 재개발’, ‘서린구역 제3·4·5지구 재개발’ 사업 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먼저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은 동작구 흑석동 267번지 일대(면적 : 70,771.7㎡)에 위치해 있으며 지하철 8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계획안에 따라 근린생활시설 1개동과 공공청사를 포함해 16층 높이의 공동주택 30개동, 1511세대로 재개발된다.
남측에 위치한 현충근린공원을 고려해 고층·저층 등 다양한 층수 계획을 수립하고, 동작역부터 흑석역까지 이어지는 도심 통경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배치했다. 동측에서 남측으로 이어지는 근린공원을 추가 조성해 입주민과 인근 주민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이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심의를 통과한 '양평13구역'은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이후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영등포구 양평로2가 33-20번지 일대에 위치한 양평 13구역은 앞으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 577세대로 조성된다.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2개동도 함께 건립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준공업지역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선도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지이다. 특히 준공업지역 내 산업부지와 공동주택 부지로 계획, 5호선 양평역과 안양천사이에 위치한 입지 특성을 고려한 건축계획을 마련했다.
아울러 이번 심의를 통과한 종로구 '서린구역 제3·4·5지구'는 198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서 도심환경 개선을 위해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종로구 서린동 111-1번지 일대(면적 2,699.9㎡)에 위치한 대상지는 앞으로 재개발을 통해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재개발사업을 통해 도심권 업무시설 확충과 도시경관도 개선되며, 통합심의를 통한 신속한 사업추진과 글로벌 도시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이란 게 시의 설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노후 주거지·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는 도시정비법 제2조제2호에 따른 것으로 사업시행계획인가에 필요한 각종 심의(건축·도시·경관·교육·환경·교통 등)를 한 번에 처리하기 위해 구축한 운영체계다. 각종 영향평가 등으로 심의에만 통상 2년 이상 소요되던 기간을 약 6개월로 대폭 단축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흑석11촉진구역’과 ‘양평13구역’이 이번 통합심의 통과로 사업에 탄력을 받은 만큼 앞으로 속도감 있는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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