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 사업시행계획인가’ 승인
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이주와 철거 진행 예정
2026년, 최고 35층 총 1242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
서울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인 ‘강북구 번동 구역’이 본격 정비에 들어간다. 오는 2026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최고 35층 1242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강북구 번동 모아타운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모아타운 지정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본격적인 정비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미만 노후 저층주거지를 블록단위로 모아 공동개발하는 오세훈표 정비모델이다.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블록 단위(1500㎡ 이상)로 모아주택을 구분해 공동 개발하는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통상 재건축·재개발 사업은 관리처분계획 인가까지 약 8년 소요되지만 모아주택은 기본계획 수립절차 생략, 통합심의, 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계획인가를 동시 진행해 5~6년 단축된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에 따라 번동 모아타운(1~5구역)은 조화롭고 창의적인 도시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목표로 최고 35층 1242세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조성된다. 기존 870가구에서 372가구가 늘어난 규모다.
먼저 모아주택의 취지에 맞게 기존 가로에 대응하는 연도형 동 배치와 함께 저층(8~10층)과 고층(18~35층)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도록 했다. 단지 가운데 공간은 차량 진출입로와 가로변 개방감 확보를 위해 저층 구역으로 계획했다.
번동 1~5구역 모아주택 간 건축협정을 통해 각 지하주차장 2개소를 통합 설치하도록 했다. 이에 기존 129대에 불과했던 주차공간이 1279대의 대규모 통합 주차장으로 바뀌게 됐다.
폭 6m로 협소한 진입도로는 10~15m로 넓어진다. 단지 안에는 길이 250m의 보행자전용도로가 생기고 도서관, 문화·체육시설, 카페, 어린이집 등 입주민뿐 아니라 지역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한 개방형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모아주택 사업지 북측에 있는 우이천과 연계해 가로공원 산책로, 휴게시설, 운동시설 등도 함께 정비한다. 단지의 옥외공간과 개방형 공동이용시설은 우이천변과 연계 조성해 단지와 우이천의 경계를 허무는 계획을 수립했다. 단지 내 창번교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도 배치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번동이 서울시 최초 모아타운 건립 예정인 만큼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노후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정비모델로 큰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는 모아타운·모아주택 사업이 지속가능하고 선도적인 정비방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서울시는 총 67개소의 모아타운 대상지를 선정해 구역 지정고시를 추진 중이다. 현재까지 번동 모아타운을 포함 5개의 모아타운을 지정 고시했고, 앞으로 관리계획을 수립 중인 모아타운 선정지에 대해 주민 공람, 통합심의 등을 거쳐 올해 말까지 총 34개소를 추가 지정고시할 계획이다.
따라서 번동 모아타운은 이번 ‘사업시행계획인가’를 통해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이주와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며, 2026년 총 1242세대, 최고 35층, 13개 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