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번째 부동산대책은 실현될 것인가  

‘노무현→문재인’정권은 부동산가격 상승의 투기 주범으로 재건축사업을 지목하고, 강남4구의 재건축사업 숨통을 조였다.  

첫 번째 시도로 노무현정권은 2003.12.31 투기과열지구를 도시정비법의 재건축사업에 접목시켜 조합원 입주권의 매매를 제한하였다.

뒤이어 2006.6.24 재건축이익환수법을 제정하여 초과이익에 대한 부담금을 부과하겠다고 하였지만, 정체된 재건축사업장이 되살아났다.  

정권이 바뀌면서 재건축이익환수법 잉크가 마르기 전에 시행이 보류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그 경과를 살펴보면 2012.12.18 법 개정으로 2014.12.31까지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신청한 재건축사업에 부담금 면제 규정을 두었다. 후에 2017.12.31까지 연장되어 재건축사업에 활력(?)을 줘 어렵지 않게 관리처분계획 신청으로 이어졌다.   

진정한 의미의 ‘규제의 역설’은 이때 출현했다.  

이 영향 때문인지 관리처분계획에서의 분쟁이 감소되고, 2017.12.31까지 앞 다퉈 관리처분계획 신청이 진행됐다.

재건축부담금이 면제된 대표적 사례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사업, 강동구 둔촌주공재건축사업,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재건축사업, 잠실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 반포주공124단지 재건축사업, 신반포4지구 재건축사업 등을 들 수 있다.   

필자는 행운아였다.

법무사로 참여하면서 이 과정에서 생생한 역사의 움직임을 고스란히 지켜보았기 때문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했던가!

문재인정부에서 수십까지 대책이 난무하였지만, 주택가격의 상승요인이 재건축사업이란 것은 변할 수 없는 독립변수였다.   

이렇듯 현 정권에서 재건축부담금 징수를 확고히 하고 있지만, 지금도 강남의 재건축사업은 세월이 지나기만 바라는 희망 고문이 잔존해 있다.   

이 와중에 6.17부동산대책 일환으로 재건축사업에 한 해, 실거주 2년에 해당하지 못하면, 분양신청을 할 수 없겠다고 하였다.

즉 도시정비법 제72조제6항인 5년 이내 재개발사업에 까지 분양신청 제한을 받게 되고, 여기에 추가하여 재건축사업의 경우 실거주 2년을 충족해야 분양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겠단다.

올 연말까지 도시정비법을 개정하여 이때까지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지 못한 재건축사업에 적용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여파로 재건축부담금 대상인 강남3구의 재건축단지들이 올 연말까지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려고 꿈틀거리고 있다.

두 번째 ‘규제의 역설’이 부활됐다.  

17년 채 추진위원회에 머물러 있던 신반포2차 재건축사업을 위주로 하여,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①재건축사업(미성 1·2차, 상가통합) 압구정 특별계획구역 ②, ③, ⑤ 재건축사업, 과천 주공8·9단지, 개포주공5단지,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사업 등이 그것이다.   

지난 9월 11일 민주당 조응천의 도시정비법 개정안이 발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