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창립되어 업계에 화제를 몰고왔던 도시정비협회조합 중앙회의 최찬성 회장과 김구철 사무총장 또한 서울대에서 실시하는 도시정비교육 2기에 합류했다.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중앙회의 취지와 올해 운영계획에 대해 최찬성 회장께 들어보았다.

 

 

 

중앙회는 조합원 및 토지 등 소유자의 이익을 위한 전국규모의 단체이다. 기존의 단체들 또한 역할을 해왔지만 일부지역이나 서울 등 지역적인 조직에 그치거나 특정 단체의 이익을 대변할 뿐인 것 같아 아쉬운 점이 있었다.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추진위나 조합의 이익을 대변할 전국적인 법정 조직에 대한 필요성을 느껴서 중앙회를 발족하게 됐다. 앞으로 세입자의 이익을 대변할 단체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단체들과 함께 통합된 더 큰 법정단체의 조직을 위해 협력할 것이다.

그 큰 그림 속에 중앙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 해도 다른 단체와 함께 한 몫을 하게 된다해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전국규모의 통합 법정화 단체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필요한 것이 신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취지로 출발해도 나중에 특정 집단의 이익을 옹호하는 쪽으로 변질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이 아직 회원들에게는 남아 있는 것 같다.

 

신뢰를 받으려면 서두르지 않고, 중앙회가 추진하는 사업들을 하나하나 실천해서 실적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좋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독단적인 방식이 아니라 모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다. 현재 지역연합회들이 만들어져 있고 초기 사업장 1100여개 중 480여개 사업장이 참여하고 있다.

 

 

 

입법청원활동에 있어 조례와 법률은 그 접근방식이 달라야 한다. 조례의 경우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춰서 방향을 잡아야 한다. 각 조합이 추구하는 방향이 지역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법률과 달리 각 지역 연합회나 중앙회의 ‘제도개선 소위원회’ 중 제2, 제3 소위원회가 조례개정활동을 지원할 것이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대전, 대구 등 각 지역별로 조례개정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필요하면 청원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고, 각 지역구 국회의원의 참여를 유도하는 등 정치적 압력행사도 사용하려고 한다.

 

제도개선 제 1 소위원회는 입법청원활동을 담당하여 상반기 중에 제도개선 청원서를 완성하여 국회나 국토부, 광역시·도 자치단체에 제출할 계획이다. 입법청원활동은 각 시도위원들이 추진위나 조합을 통해서 하게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2월에 의견을 수렴하고 2월 하순에 제도 개선 방향의 틀을 잡아 3월 중순에서 4월까지 공청회, 입법청원서명운동을 통해 5월 국회, 광역 시도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일부 법률이 먼저 개정돼야 조례가 개정될 수 있는 경우에는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 중앙회의 운영은 회원들의 회비만으로 운영할 것이 아니라 중앙회 자체 사업을 여러 가지 구상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앙회가 저렴한 용역비용으로 각종 총회 지원이나 동의서 징구를 담당해서 그 비용을 지역연합회 활동기금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회원들에게 회비납부의 부담을 줄이고 지원받을 희망을 갖게 하고 싶다.

 

외형적인 겉치레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실속있는 운영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운영을 할 것이다.

 

 

이경윤 기자 cindykid@udp.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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